○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남자 스타
김무열 오만석 류정한도 “출연=히트’ 주관객인 여성 중심 두꺼운 팬층 형성
김무열, 오만석, 홍광호, 류정한 등은 출연하기만 하면 작품이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뮤지컬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이상 여성들의 두꺼운 팬 층을 형성해 티켓 파워를 과시한다.
특히 류정한은 초기 뮤지컬 ‘팬덤’을 형성한 배우다. 류정한 팬으로 시작해 뮤지컬 관람에 취미를 붙인 팬들이 많을 정도다.
현재 ‘지킬앤하이드’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왕의 귀환’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04년 지킬앤하이드의 초기 스타로 부상했다.
다른 지킬앤하이드의 주인공 류정한, 조승우, 서범석, 민영기 등도 고정 팬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배우다. 이석준, 김법래, 김우형, 조승우, 김다현 등은 과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출연해 뮤지컬 팬들을 형성했다.
김우형은 현재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하고 있으며, 김다현은 주지훈, 강태을과 함께 ‘돈주앙’ 의 주인공을 맡는다.
김다현과 오만석, 조승우, 송용진은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굳건한 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이후 조정석, 김수용, 이석준 등이 헤드윅에 투입돼 주목받았다.
헤드윅의 대표스타, 오만석은 비욘세의 영화로 이미 익숙한 해외라이선스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탤런트 김승우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지난 해 중년관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선전한 작품 뮤지컬 ‘진짜진짜좋아해’는 20∼30대 여성팬이 확실한 남자 배우가 추가로 캐스팅됐다.
팬미팅에서 겸손하기로 유명한 남자 배우 민영기와 ‘동굴목소리다’, ‘목욕탕 목소리다’ 등 굵은 저음이 매력적인 김법래가 새로 공연에 합류한다.
점점 관람객들이 작품보다 캐스팅 위주로 공연을 선택하는 ‘팬덤’ 열풍이 거세지고, 관객들이 여성층이라 남자 배우의 캐스팅이 티켓 구매와 직결된다. 2008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만석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여배우
박해미 김선경 ‘진짜진짜…’로 컴백, 윤공주 이영미 김소현도 팬사랑 듬뿍
박해미, 김선경, 김선영, 김소현, 배해선, 백민정, 윤공주 등은 꾸준히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여성 스타들이다. 박해미와 김선경은 ‘진짜진짜 좋아해’로 다시 주인공으로 관객을 만나며, 박해미는 팬들 사이에서 솔직함이 매력이다.
배해선은 현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서 활약 중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뮤지컬계의 프린세스’라는 별명을 지닌 윤공주는 ‘미녀는 괴로워’에서 바다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하고 있다.
오만석 연출의 ‘즐거운 인생’에 출연 중인 이영미는 이미 ‘헤드윅’을 통해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해 여성 팬이 특히 많다. ‘카리스마 여왕’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킬앤하이드’에서 엠마 역을 하고 있는 김소현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뮤지컬 배우로 ‘귀족 아가씨’ 같은 느낌과 뮤지컬 여성 팬들을 잘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역시 같은 작품, ‘지킬앤하이드’에 출연 중인 김선영과 소냐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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