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꼴찌’KTF잡고‘20승째’…LG,공동3위올라

입력 2009-01-10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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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가장 먼저 20승째를 올렸다. 원주 동부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102-74로 대승을 거뒀다. 동부는 지난달 3일 안양 KT&G전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또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2경기 차로 벌려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KTF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22패째를 당했다. 승리는 8승에 불과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리를 기록 중이다. 통신사 라이벌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3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동부의 김주성은 27득점, 6리바운드, 6스틸로 5연승의 선봉장에 나섰고 윤호영(17득점), 이광재(14득점) 등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야전사령관 표명일은 10어시스트(3득점)로 공격을 조율했다. 1쿼터를 21-22로 뒤진 채 마친 동부는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2쿼터와 3쿼터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공격의 중심에는 김주성이 있었고 KTF의 수비진은 김주성을 막을 수 없었다. 동부는 2쿼터에서 33-14, 3쿼터에서 31-20으로 앞서 3쿼터 종료 때, 이미 85-56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는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아이반 존슨(20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LG가 73-57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의 승차였던 1경기 차를 좁히고 동률(16승13패, 0.552)을 이뤄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또 지난 3일 삼성의 9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LG는 올 시즌 삼성전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게 됐다. 삼성과의 최근 3경기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오리온스전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LG의 벽에 무릎을 꿇었다. 원정경기 8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테렌스 레더가 24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전 가드 강혁의 공백이 컸다. 강혁은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손목 부상을 입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국보센터′ 서장훈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87-8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위 안양 KT&G와의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히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서장훈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15리바운드)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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