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체력왕’기성용,“신경좀썼어요”

입력 2009-01-11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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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라드´ 기성용(20. 서울)이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고백했다. 기성용은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진행된 셔틀런 테스트(20m 왕복달리기)에서 공격수-미드필드 조 1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측면 공격수 염기훈(26. 울산)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지만, 달리기 속도 15단계 초반 염기훈이 뒤로 처지면서 체력왕에 올랐다. 기성용은 훈련을 마친 뒤 "작년에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그래서 휴가기간 동안 산도 뛰어다니면서 신경을 썼다"고 체력왕 등극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대신 공을 찬지 오래됐다. 동계 훈련기간 동안 감각을 익히는 데 초점을 둬야겠다"고 동계훈련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들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했지만 경기 감각은 다소 무뎌진 것 같다. 전술적으로 가다듬고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며 코칭스태프의 의중을 꿰뚫어봤다. 소집(10일)에 앞서 허정무 감독(54)은 선수들에게 체력관리를 미리 해둬야 실전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을 비롯한 대표팀은 23일까지 제주도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한다. 한편, 앞서 진행된 골키퍼-수비수 조 셔틀런에서는 김창수(24. 부산)가 달리기 속도 15단계 후반까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중앙수비수 강민수(23. 전북)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체력왕에 올랐다. "작년에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그래서 휴가기간 동안 산도 뛰어다니면서 신경을 썼다. 대신 공을 찬지 오래됐다. 동계 훈련기간 동안 감각을 익히는 데 초점을 둬야겠다." -팀 분위기는? "선수들이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도 이뤄지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실력을 발휘한다면 이란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 날씨가 예상외로 추운데? "제주도는 서울보다는 덜 춥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훈련에 지장은 없다. (경기가 있는 2월에)이란은 그리 덥지도 않고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들었다." -자신 외 다른 선수들은 어떤가? "선수들이 다들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했지만 경기 감각은 다소 무뎌진 것 같다. 전술적으로 가다듬고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 ▲올해 목표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중요할 때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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