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력왕은김창수와기성용

입력 2009-01-11 18: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

수비수 김창수(24. 부산)와 미드필더 기성용(20. 서울)이 체력왕에 등극했다. 허정무 감독(54)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는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셔틀런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검사했다. 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빠진 김정우(27. 성남)를 제외한 총 22명의 선수들을 A조(골키퍼 3명, 수비수 8명)와 B조(미드필더 7명, 공격수 5명)로 나눠 테스트를 실시했다. A조에서 가장 오랫동안 페이스를 지킨 선수는 A매치 데뷔를 노리는 측면수비수 김창수였다. 김창수는 달리기 속도 15단계 후반까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중앙수비수 강민수(23. 전북)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B조 1위는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측면 공격수 염기훈(26. 울산)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지만, 달리기 속도 15단계 초반 염기훈이 뒤로 처지면서 체력왕에 올랐다. 셔틀런은 ´20m 왕복 달리기´로, 선수들은 심장 부근에 심박측정기(일명 폴라)를 부착한 채 일정 시간 내에 왕복해야한다. 달리기 속도는 가장 느린 1단계부터 차례로 높아진다. 이날 진행된 셔틀런은 속도 1단계로 20m를 7회 주파하고, 이후 2단계부터 4단계를 8회, 5~6단계는 9회, 7~8단계는 10회, 9~11단계 11회, 12~14단계 12회 등 부하가 점증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셔틀런을 통해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회복 능력 등 체력 수준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성용은 훈련을 마친 뒤, "작년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휴가기간 동안 산도 뛰어다니면서 신경을 썼다"고 체력왕 등극 비결을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테스트)결과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도 있다. 제주에서 훈련을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