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이란전필승위한3가지특명은?

입력 2009-01-1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특명! 빠른 공수전환과 볼 처리 타이밍.’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2월11일·테헤란)을 앞둔 허정무호에게 새로운 과제가 부여됐다. 측면에서의 빠른 공수 전환과 정확한 크로스, 슈팅 타이밍이 그것.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대표팀은 13일 필드 플레이어 숫자를 늘리며 미니 게임을 치렀다. 4-6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감각 익히기’ 위주의 오전 훈련을 가진 뒤 오후에는 11명씩 짝을 지어 실전 위주의 게임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볼을 정확히 트래핑하고, 수비수가 달려들기 전에 빠르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염기훈과 이청용. 하대성-기성용이 이룬 중앙 미드필드 라인과 호흡을 맞춘 이들은 각각 좌우 측면에서 한 템포 빠르게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리는 연습을 했다. 슈팅도 마찬가지. 일단 문전에서 공간을 차지하면 자신의 포지션은 물론,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슈팅할 것을 요구했다. 타이밍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측면 풀백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었다. 김치우와 최효진은 빠른 오버래핑으로 염기훈-이청용의 뒤를 받치며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물론, 수비 전환에도 초점을 뒀다. 전날 대표팀은 2008 유럽선수권 등 국제대회 영상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오후 훈련을 대체했는데, 주안점은 ‘빠른 공수전개’였다. 허 감독은 “볼을 빼앗겼을 때 적극적으로 압박해 상대가 공격할 틈을 보이지 말라”며 “중앙에서 공간을 주지 않고, 외곽으로 밀어낼 것”을 강조했다. 측면에서 빠르게 진용을 갖춘 뒤 압박을 하면 상대 템포를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염기훈은 “부상으로 민첩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허정무)감독님께서도 빈 틈이 나면 자신있게 슈팅할 것을 지적하셨다”고 말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이 측면의 빠른 공수전환이라고 밝힌 이청용은 “정확하게 돌파해도 공격수에 볼이 배급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타이밍이 중요하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귀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