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연극무대설수있을까…연기스승제의에고민

입력 2009-01-14 0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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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태희를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까. 김태희가 연극 출연 제의를 받고 신중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출연이 성사된다면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연기활동을 해왔던 김태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기회가 관객에게 주어진다. 김태희는 최근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생과 대학원 재학생들이 준비 중인 세익스피어의 연극 ‘한 여름 밤의 꿈’ 출연을 제의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이 학과에 재직 중인 최형인 교수가 연출을 맡고 제자들이 배우로 나서는 합동무대. 6월 26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시작해 8월 2일까지 공연된다. 김태희는 지난해 최 교수와 인연을 맺고 그동안 꾸준히 연기 자문을 받아왔다. 최 교수는 설경구, 유오성, 권해효 등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한 영화·연극계의 유명인사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김태희에게 최 교수 역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연극을 준비중인 실무진에 따르면 ‘한 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 중 김태희에게 딱 맞는 역이 있어 그녀에게 출연을 제의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최 교수 역시 지난 해부터 김태희에게 연극 무대에 올라 경험을 쌓을 것을 꾸준히 권해왔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변수는 있다.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아이리스’가 이르면 2월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 연극 공연과 병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이 연극의 한 관계자는 “김태희를 비롯해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 영화배우들의 합류도 함께 추진 중”이라며 “원작을 요즘 시점에 맞게 각색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배우들의 참여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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