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상류층 사이에서 한동안 유행했던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문화가 약해지고, 다시 노골적인 과시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는 돈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취향이 부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화려함과 과장된 스타일 자체가 영향력과 권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절제된 취향이 상류층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큰 로고가 박힌 명품보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비싼 옷과 가구, 예술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래된 자산가 계층일수록 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태도를 세련된 취향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일부 부유층은 더 이상 돈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부를 드러낸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례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약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대형 연회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집무실 역시 금빛 장식 중심으로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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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19세기 말 이후 상류층 소비 문화가 오랫동안 ‘취향’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단순한 개인 선호가 아니라 엘리트 계층이 만든 미적 기준에 가까웠다. 대중이 특정 스타일을 따라오기 시작하면 상류층은 다시 다른 취향으로 이동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 알고리즘이 만든 취향의 시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노골적인 부의 과시가 사회적으로 부담스러운 행동처럼 여겨졌다. 이 시기에는 로고를 숨긴 고급 브랜드와 미니멀리즘 디자인, 절제된 소비 문화가 확산했다. 부유층은 돈을 직접 드러내기보다 조용하고 세련된 선택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표현했다. 역사·예술·패션에 대한 학습과 경험이 취향을 만든다는 인식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조용한 우월감’ 문화가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그 배경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의 확산을 꼽았다. 과거에는 취향이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문화 자본에서 나왔다면, 이제는 짧은 영상과 추천 알고리즘이 미적 기준을 빠르게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을 천천히 만들어가기보다, 휴대전화가 보여주는 이미지를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미적 판단은 단순해진다. 매체는 돈과 기술이 취향을 대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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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대중문화 전반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한때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스타일과 장식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리즘 대신 화려한 맥시멀리즘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중고 장식품과 과장된 패션 스타일도 다시 소비되고 있다.
외모를 극단적으로 가꾸는 ‘룩스맥싱’이나 단백질 섭취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유행도 같은 흐름 안에서 거론된다. ‘더 많이, 더 크게, 더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각광받는 것이다.
● 상류층이 선택한 ‘과시’
매체는 일부 부유층이 더 이상 전통적인 엘리트 취향만 따르지 않는 점도 변화 배경으로 지목했다. 과거에는 낮게 평가되던 리얼리티 예능과 틱톡 문화, 인플루언서 스타일 등이 오히려 상류층 소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건축 비평가 케이트 와그너는 이를 일종의 ‘악덕 과시’로 분석했다. 사회적 가치를 드러내는 ‘미덕 과시’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금기나 촌스러움을 일부러 받아들이고, 기존 엘리트의 기준에 반기를 드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소비 방식은 대중에게 “나도 당신들처럼 고급 취향을 따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동시에 기존 엘리트와 자신을 구분하는 효과도 낸다. 과시와 투박함이 단순한 미적 선택을 넘어 정치적 태도와 권력의 언어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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