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원수와절친입니다♬”극중원수인변우민과금보라와절친

입력 2009-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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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와도남다른인연…“때로는 보기만 해도웃겨”
“실제로 극중 원수들하고 ‘절친’이죠.” 드라마에는 갖은 욕을 도맡아 먹는 ‘악역’이 항상 존재한다. ‘막장 드라마’라는 논란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SBS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도 마찬가지. 장서희가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데는 그 동기가 되고 대상이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 남편 역의 변우민과 전 시어머니를 맡고 있는 금보라. 두 사람의 치졸한 행각 덕분에 장서희의 한 맺힌 절규는 더욱 빛이 나는 법. 그러나 정작 장서희는 “아이러니겠지만” 촬영장 밖에선 두 사람과 “가장 막역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함께 모여 드라마를 시청할 때는 자신들의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첨예한 극중 상황에 때로는 참을 수 없이 웃음이 터져 “숨이 넘어갈 지경”이라고. 장서희는 특히 변우민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에서 ‘요부’로 급반전하는 연기를 하는데 ‘1등 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녀는 “극중 요부 연기에 대해 변우민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며 “이를테면 남자의 시선에서 본 여성의 섹시한 매력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장서희에 따르면 변우민은 ‘팜 파탈’(요부)이 갖춰야 할 목소리 톤이나 손짓, 심지어 눈빛까지 조언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선배 연기자 금보라와의 남다른 인연도 털어놨다. 장서희는 “KBS 드라마 ‘왕십리’ 이후 17년 만에 만나게 됐다”며 “오랜 세월만큼 선후배 간에 흐르는 정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장서희의 재기작이 된 SBS ‘아내의 유혹’은 지난 주 34.3%(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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