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KBL) 사상 첫 5차 연장 경기는 각종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원주 동부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32로 신승했다.
우선 5차 연장까지 접전이 펼쳐진 것이 KBL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KBL 역사상 4차 연장 경기도 없었다.
이전까지 경기가 3차 연장까지 간 것도 단 3번(1997년 11월19일 오리온스-SK 전, 2003년 12월25일 모비스-오리온스 전, 2008년 11월11일 KCC-KT&G 전) 뿐이다.
이날 동부와 삼성은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해 총 3시간 13분 동안 혈전을 벌였다. 이는 역대 최장시간 신기록이다.
동부는 135점을 터뜨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1997년 11월19일 오리온스-SK 전에서 오리온스의133점)을 새로 썼다.
삼성의 132점을 합친 양 팀의 267점도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까지 최고기록은 1997년 11월 19일 SK-오리온스 전에서 나온 259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