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미다’는 미지의 한 남성과 맞선을 보기 위해 6명의 미혼 여성 스타들이 벌이는 처절한 사투가 뼈대인 프로그램. 이상형을 물어보니 더 캐물을 이유도 없이 똑 부러지게 말했다. 양정아는 “귀엽고 유머러스한 차태현”, 진재영은 “남자 그 자체인 추성훈”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양정아의 10년 짝사랑 연예인은 과연 누군지 궁금했다. 누리꾼들은 변우민을 비롯해 최진영, 김찬우, 김병세 등을 거론하며 ‘진실을 밝히라’고 그녀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양정아는 “인터넷에 거론되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니다”며 “30대 초반까진 그를 보면 설렌 게 사실이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기축년 새해, 두 사람은 이번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양정아와 진재영이 손꼽은 것은 놀거리와 먹거리. 특히 가족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 “솔직히 화투가 최고”라고 깔깔 웃으며 “기계랑 (화투를) 치는 데 더 익숙해진 요즘”을 개탄하기도 했다.
설음식 만들기도 자신 있는 모양. 그러나 두 사람은 ‘잘 나가는’ 여배우들인 만큼 과연 부엌에 들어갈지 못내 의심스러웠다.
양정아와 진재영은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힐 것 같다는 편견이 혼사 길을 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며 조금은 쓴 입맛을 다셨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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