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맞수´현대캐피탈-삼성화재,설날빅매치

입력 2009-01-25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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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배구팬들을 위한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제 2체육관에서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 창단인 1995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두 팀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매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으며 라이벌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매번 치열한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리그 27번의 맞대결에서 한 팀의 3-0 완승은 단 7차례에 불과했다. 올 시즌에서는 3차례 맞붙어 현대캐피탈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와 LIG손해보험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두 팀은 시즌 4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올 시즌 단 2패만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15승)은 최근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철우와 앤더슨은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고 블로킹 1위를 다투고 있는 이선규-윤봉우의 센터진은 상대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여기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임시형까지 가세해 ´빈틈없는 팀´을 완성시켰다. 체력 안배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현대캐피탈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 굳히기와 함께 남은 라운드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총공세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에는 어렵다´는 평가 속에서도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와 노련미가 장점이다. 주축 선수들이 30살을 넘긴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팀이 건재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신치용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하며 "다른 경기들을 위해 현대전은 좀 여유 있게 갈 것"이라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4라운드에서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총력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선 3차례 격돌에서 매번 2시간 가까이 명승부를 선보였던 두 팀의 맞대결에 배구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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