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의밤’서울시향실내악시리즈

입력 2009-01-27 0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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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음악팬들의 성원 속에 계속돼 온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가 2월 6일 2009년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올해 실내악 시리즈는 총 3회가 예정돼 있으며 첫 시리즈에서는 고전적 형식미와 서정성을 간직한 낭만주의의 거장 펠릭스 멘델스존의 실내악 걸작들이 연주된다. 멘델스존은 교향곡, 협주곡, 오라토리오, 피아노, 실내악, 가곡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작곡했다. 실내악에 있어서는 피아노 3중주부터 현악 8중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편성의 작품을 작곡했는데, 이 작품들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선율과 균형 잡힌 형식미를 담고 있으며 감미롭고 풍부한 색채로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의 악장 데니스 김, 부악장 웨인 린, 제2바이올린 수석 임가진,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 첼로 수석 주연선, 첼로 부수석 이정란 등 직책단원을 중심으로 하는 총 10명의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쿠세비츠키 국제콩쿠르 수상자 피아니스트 강지은이 무대에 올라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제 2번, 피아노 3중주 2번, 현악 8중주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의 개성적 색채와 섬세한 표현은 실내악을 통해 정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악 공연을 통해 세부적인 앙상블을 다져나가며 음악의 균형을 찾는 과정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특히 직책단원을 중심으로 각 파트의 단원들이 골고루 합류해 앙상블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은 파트별 긴밀한 소통과 유대를 가능케 한다. 근년 부쩍 ‘소리’가 달라진 서울시향의 근원적 힘이기도 하다. 2월6일(금) 7시30분|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공연문의 02-3700-6300 ▲ 프로그램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제2번 D장조, 작품 58 Mendelssohn, Cello Sonata No. 2 in D Major, Op. 58 (첼로 : 주연선 / 피아노 : 강지은)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제2번 c단조, 작품 66 Mendelssohn, Piano Trio No. 2 in c minor, Op. 66 (바이올린 : 임가진 / 첼로 : 이정란 / 피아노 : 강지은) 멘델스존, 현악 8중주 Eb장조, 작품 20 Mendelssohn, Octet in Eb Major, Op. 20 (바이올린 : 데니스 김, 웨인 린, 유미나, 김혜연 / 비올라 : 홍웨이 황, 대일 김 /첼로 : 주연선, 김완정)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사진제공|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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