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조코비치,호주오픈8강‘탈락’

입력 2009-01-2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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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8강에서 기권패했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랭킹 9위 앤디 로딕(27. 미국)에게 기권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03년, 2005년, 2007년에 이어 대회 4번째 4강 진출을 일궈낸 로딕은 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와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아르헨티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6-7<3>로 내준 로딕은 2세트 들어 더욱 거친 공격으로 조코비치를 몰아세웠고, 두 번째 세트를 6-4로 따냈다. 상승세를 탄 로딕은 3세트를 6-2로 챙기면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고, 4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기권을 선언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5℃를 웃도는 고온에 컨디션 난조를 보인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한 차례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디펜딩챔피언´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오른 로딕은 "메디컬 타임 요청 전까지 조코비치의 상태가 좋지 못한 지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이 대회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는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며 아쉬운 패배를 맛본 조코비치를 위로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가 랭킹 17위 마리온 바르톨리(25. 프랑스)를 2-0(6-3 6-0)으로 누르고 사상 첫 그랜드슬램대회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16강전에서 세계 1위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바르톨리는 더 이상의 파란을 일으키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즈보나레바는 세계랭킹 3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와 187위 옐레나 도키치(26. 호주)와의 8강전 승자와 4강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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