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성근감독,“WBC출전선수,최상컨디션되도록돕겠다”

입력 2009-01-27 18: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선수들이 최상 컨디션으로 WBC에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 일본 고지에서 SK의 스프링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이 뒤에서 WBC 국가대표팀을 도울 뜻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SK에서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명(박경완, 정대현, 이승호, 김광현, 정근우, 최정)이 WBC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다. 김 감독은 고지 캠프 기간 중에 WBC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7일 "어떻게 해서든지 국가대표로 나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량도 다른 애들보다는 더 높게 잡았다"는 김 감독은 "그런데 선수들이 먼저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더라. (정)대현이는 11월부터 다이어트를 주문했더니 8kg를 빼왔는데 어제 물어보니 1kg 더 뺐다고 하더라"며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광현이는 걱정을 좀 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리를 잘해온 것 같다. 역시 다르다"라고 칭찬한 뒤 "요즘에 하루에도 100개씩은 던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호에 대해서는 "승호는 아직 페이스를 못 찾은 것 같은데 서서히 올라가는 중이니 대표팀 합류쯤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른손 집게 손가락 부상 중인 정근우는 현재 한 손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토스배팅을 소화하고 있으며 일주일 뒤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감독 만큼이나 선수들의 각오도 강하다. 지난 2000년과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 국가대표 선발을 앞둔 이승호는 "페이스가 다소 늦은 것 같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최종 엔트리에 들면 맘껏 던져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있는 최정은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최종 엔트리에도 뽑혀서 뛸 수 있다면 후회가 없도록 하겠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대회에 나가면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