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작전’18세관람불가등급…제작사반발

입력 2009-01-28 0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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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개봉하는 영화 ‘작전’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제작사가 강하게 반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1일 이 영화의 관람등급을 18세 이상 등급으로 판정하고 제작사 비단길에 통보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밝힌 등급판정 사유는 증권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로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 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어렵고,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위험성을 꼽았다. 또한 영화 속에 담겨진 욕설과 비속어 폭력적인 장면 등도 지적됐다. 하지만 제작사는 “주식은 단순한 소재며 주식을 알지 못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는 대중영화다”며 “이해도를 이유로 든 것은 에 대한 모호한 결정이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에 대해서는 “‘작전명 발키리’를 본 청소년들이 국가전복을 꾀할 수 있다는 논리와 같다. 모방위험성은 명백한 판정의 오류다”고 반박했다. 욕설과 비속어, 폭력장면과 관련해서는 “‘무방비 도시’, ‘강철중’, ‘극락도 살인사건’등 더 수위가 높았던 영화들도 15세 이상 관람등급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제작사는 확정된 개봉날짜를 고려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등급분류 결정에 행정소송 등 법적인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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