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에서필승을거두겠다’허정무호출국

입력 2009-01-2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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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서 필승을 거두겠다.´ 오는 2월11일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이란전을 앞둔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4)과 태극전사들이 강한 승부욕 속에서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단은 2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대한항공 95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떠났다. 2월11일 이란과 최종 예선 B조 4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10시간50분에 이르는 비행 후 전훈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입성한다. 중동 원정 채비를 마친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20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 오전 10시57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들어섰다. 허정무 감독은 "(이란전이)물론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무리하게 이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차분하게 경기를 하면서 찬스를 잡아야 한다. 선수들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0. 서울)은 "이란의 단점은 수비라인의 조직력이다. 1대1, 2대1 돌파를 시도한다면 공간이 열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앙 수비수 강민수(23. 전북)는 "이란은 기가 살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기세를 꺾으면 제 풀에 꺾이는 경향 또한 있다.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이근호(24. 대구)는 동료들에게 여권을 나눠주는 일을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최주영 의무팀장(57)은 "부상 회복 중인 이청용의 회복 속도가 좋다. 그외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 있다. 어제 훈련으로 조금 지쳤을 줄 알았는데 다들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청용(21. 서울)은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습경기 울산현대전에서 발목을 삐어 최주영 의무팀장과 걷기운동을 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유럽파 5명을 제외한 19명의 선수들은 전날 파주 NFC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훈련을 했다.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이날 공항에는 지난 22일 당선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63)과 이회택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63), 김재한 부회장(62) 등이 직접 나와 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비행을 마치고 두바이에 도착한 대표팀은 두바이 데이라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에 여장을 풀고, 이후 공식 지정 훈련장소인 알샤밥 트레이닝필드에서 훈련에 임한다. 대표팀은 5일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두바이에서 시리아(1일 오후 11시), 바레인(4일 오후 10시30분)과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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