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정신,신체완전무장할것”

입력 2009-01-29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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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강민수(23. 전북)가 이란전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강민수는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전훈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기 전인 29일 오전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2월11일 테헤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민수는 "이란 원정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뭉쳐 꼭 이기겠다. 정신과 신체를 완전무장해 꼭 이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란은 개인기가 좋지만 우리는 조직력이 뛰어나다. 1명보다 2명이 낫고, 2명보다 3명이 더 강하다.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로서의 책임감 내지 부담감을 묻자 "늘 해왔던 것처럼 하겠다. 골을 안 먹으면 최소한 비긴다. 수비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호흡을 잘 맞추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수는 "이란 전 경험이 있어서 이란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있다. 이란은 기가 살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기세를 꺾으면 제 풀에 꺾이는 경향 또한 있다.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이란 대처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테헤란 원정길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사우디 19년 무승 징크스를 깰 때도 개의치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민수는 제주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 전원이 컨디션을 80~90%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2월1일 첫 평가전(시리아전, 1일 오후 11시, 두바이 알막툼 경기장)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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