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선수권서한국,마케도니아에또다시1점차패배‘세계선수권12위’

입력 2009-01-29 22: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헝가리전에 이어 마케도니아에 종료 직전 실점하며 분패, 세계선수권 대회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2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케도니아와의 제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11~12 순위결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해 31-32, 1점차로 패했다. 지난 본선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실점해 패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다시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01년 이후 8년 만에 2라운드(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예선(5경기)과 본선(3경기), 순위결정전까지 총 9경기에서 3승6패를 기록하며 24개 참가국 중 12위를 기록하게 됐다. 예선과 본선 일정에 비해 4시간 일찍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 제 컨디션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2-1로 앞서던 전반 3분 마케도니아의 고체 마칼로브스키와 필립 미르쿨로브스키, 미트코 스토일로프에게 연속실점하며 뒤쳐지기 시작했다. 최태섭 한국 감독(47. 성균관대)은 전반 8분 만에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안정에 나섰으나, 마케도니아의 거친 플레이와 좌우 측면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는 어렵게 진행됐다. 고전하던 한국은 9-13, 4점차로 뒤진 전반 23분 박찬용(29. 인천도시개발공사. 3득점)의 2골과 박중규(26. 두산. 2득점)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공격력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12-14로 뒤진 전반 28분 윤시열(25. 하나은행. 2득점)과 이재우(30. 일본 다이도스틸.2득점)의 슛이 마케도니아 골망을 흔들어 전반전을 14-14,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마케도니아에 다시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정의경(24. 두산. 7득점), 이은호(20. 경희대. 5득점)의 활약이 이어지며 후반 11분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유동근(24. 인천도시개발공사. 3득점)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공격 실책으로 마케도니아에 3골을 내주며 뒤쳐지는 등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유동근, 이은호, 정의경 등 젊은 선수들과 골키퍼 박찬영(26. 두산)의 활약이 이어지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마케도니아의 주포 키릴 라자로프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후반 28분 심재복(22. 한체대. 6득점)의 골로 31-3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한국은 1분 뒤인 29분 마케도니아의 고란 조르고노브스키에게 실점했고, 이은호가 경기 종료직전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으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마케도니아전을 끝으로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오는 30일 오후 자그레브를 출발해 31일 낮 1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11~12 순위결정전 결과 한국 31 (14-14 17-18) 32 마케도니아 【자그레브(크로아티아)=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