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세레나-‘첫경험’사피나,호주오픈우승컵은누구에게?

입력 2009-01-30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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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까? 세계랭킹 2위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와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나란히 랭킹 2,3위에 올라 있는 세레나와 사피나에게 호주오픈 결승은 더욱 중요하다. 이 대결에서 우승하는 사람은 그랜드슬램 우승의 영광을 누리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9200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옐레나 얀코비치(24. 세르비아)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탈락해 점수를 얻지 못한다. 세레나(7932점)와 사피나(7754점) 중 랭킹 점수 2000점이 주어지는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는 얀코비치를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과거 전적을 살펴볼 때 세레나가 여러모로 앞서 있다. 이미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7년에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던 세레나는 4번째 우승과 함께 1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세레나와 달리 사피나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호주 오픈에서 결승에 오른 것도 ´첫 경험´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세레나가 우세하다. 세레나와 사피나가 가졌던 6번의 대결에서 세레나가 5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레나가 사피나를 상대로 따낸 5승도 힘겨운 것은 아니었다. 세레나는 2004년 차이나오픈에서 2-1(6-4 3-6 6-3)으로 이겼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사피나는 2008년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오픈에서 단 한 번 세레나에게 승리했지만 다소 힘겹게 이겼다. 당시 사피나는 세트스코어 2-1(2-6 6-1 7-6<5>)로 간신히 세레나를 물리쳤다. 호주오픈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세레나에게 유리하다. 세레나는 9번의 그랜드슬램 우승 중 6번을 하드코트 대회에서 따내 하드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세레나가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이지만 생애 첫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사피나의 각오는 대단하다. 그는 "어릴적부터 랭킹 1위의 꿈을 품고 있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피나가 열세를 딛고 세레나를 꺾을지, 세레나가 압도적인 전적을 내세워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할지 호주오픈 결승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레나와 사피나의 여자 단식 결승전은 31일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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