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나, S.윌리엄스호주오픈여단식결승격돌

입력 2009-01-2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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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라 사피나와 세레나 윌리엄스가 올해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세계랭킹 3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7위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를 2-1(6-3 7-6<4>)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사피나는 결승에 올라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피나는 2007년 US오픈 복식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단식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없다. 즈보나레바도 첫 단식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렸지만 사피나의 벽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네트플레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가볍게 1세트를 따낸 사피나는 2세트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까지 따내 승리를 가져왔다. 사피나는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흑진주´ 세레나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8. 러시아)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던 세레나는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과 함께 호주오픈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세레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세트를 6-3으로 잡아냈다. 첫 세트를 내주고 위기에 몰린 디멘티에바는 2세트 초반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일관한 세레나는 2세트 중반 막강한 공격력을 되살리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를 6-4로 마무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피나와 세레나의 여자 단식 결승전은 31일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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