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법륜스님이 전한 주례사가 공개됐다.

평화재단 이사장이자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스님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았다. 법륜스님의 주례사는 23일 정토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법륜스님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로 주례를 시작했다. 이어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고 밝힌 뒤, 김우빈이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언급했다.

법륜스님은 신민아가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다”고 전했고, “그 후 우빈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결혼의 의미도 짚었다.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상대에 대한 이해, 이 두 가지를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륜스님은 서로 의지하되 각자 독립성을 유지할 것,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할 것, 아내·남편·부모로서의 책임과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