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FBR오픈’ 1R 공동5위…앤서니 김 88위

입력 2009-01-3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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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부터 나상욱과 앤서니 김의 명암이 엇갈렸다.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TPC(파71. 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BR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제임스 니티스(27. 호주)와 루카스 글로버(30. 미국)가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선두로 나선 가운데,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나상욱은 공동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깔끔한 출발을 선보여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키웠다.

나상욱의 드라이버 정확도는 78.57%에 달했고, 그린적중률도 77.78%나 됐다.

1번 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데 이어 4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비교적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7번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던 나상욱은 1라운드 후반 15번부터 1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상위권으로 재도약했다.

나상욱의 선전과 반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부진을 보이며 중하위권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21.43%와 50%에 그친 앤서니 김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의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어깨부상으로 직전대회인 ´밥 호프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던 앤서니 김은 첫 홀인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쳐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내 5번 홀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어 8홀 연속으로 파세이브하며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앤서니 김은 14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2타를 줄이며 2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수학해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을 업고 대회에 나선 필 미켈슨(39. 미국)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를 쳐 전체 13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121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16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로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일몰로 인해 남은 2홀을 2라운드에 앞서 치르게 됐다.

대부분의 출전선수들이 18홀 경기를 모두 마쳤지만, 위창수를 포함해 총 9명의 선수들이 1~2개의 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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