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정덕화호’에첫패안겨…KB국민은행3연승마감

입력 2009-02-01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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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정덕화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고 분위기 반전에 힘쓰고 있는 KB국민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천 신세계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정은의 결정적인 3점슛에 힘입어 63-60으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이날 승리로 15승째(17패)를 올렸다. 지난 달 30일에 정덕화 감독 부임후 첫 승을 수확했던 KB국민은행(9승 24패)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 행진을 마감, 1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신세계의 김정은은 60-6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1분14초 전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정은은 이 3점포를 포함해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윤자는 16득점을 몰아넣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양지희는 1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B국민은행의 김수연은 20득점을 올리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서 끌려가던 모습을 보이던 신세계는 2쿼터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에서 9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 공에 시달린 신세계는 KB국민은행이 김수연의 연속 6득점으로 달아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9-17로 1쿼터를 마감한 신세계는 2쿼터를 양정옥의 3점슛으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허윤자의 활약으로 시동을 걸은 신세계는 양지희가 막판 자유투 2개를 포함해 연속으로 6점을 몰아넣어 26-27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시작 직후 신세계는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KB국민은행에 끌려갔다. 끌려가던 신세계는 허윤자가 미들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넣은 뒤 계속해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를 쌓아 역전했고, 박세미가 3점포를 터뜨려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김수연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47-48로 역전당한 후부터 KB국민은행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는 경기 종료 1분14초전 갈렸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경기 종료 1분14초전 3점포를 터뜨려 KB국민은행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고, 이후 KB국민은행의 득점을 철저히 막아 승리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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