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끝났는데이근호·조원희대기중?

입력 2009-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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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AS모나코 답변 기다려 이근호는 佛행 안될땐 K리그로 프랑스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면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조원희(26)와 이근호(24)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FA 신분으로 이적마감과 관계없이 선수등록이 가능하지만 유럽 팀들이 꼭 필요한 자원이 아니고는 시장이 마감된 후에 쉽사리 선수영입을 결정하지 않는 관례로 볼 때 이른 시일 내에 최종 목적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원희는 여전히 AS모나코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 이탈리아 국적이 취소돼 비유럽선수로 분류, 조원희의 모나코 입성에 걸림돌이 됐던 레안드로 퀴프레가 최근 독일 헤르타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조원희가 모나코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비유럽 선수를 1명 더 밀어내야 하는 상황. 조원희 측은 “외국인 선수 쿼터가 장애가 되고 있지만 모나코가 조원희를 꼭 필요로 하고 있어 곧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럽 각국의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이근호의 행선지는 일단 프랑스로 좁혀졌다. 이근호는 2개의 프랑스 팀과 협상을 진행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 터키와 그리스 쪽도 동시에 타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터키 프로리그 코냐스포르가 이근호의 경기장면이 담긴 DVD를 본 후 2년에 90만유로(16억원)를 지급할 용의가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근호로부터 더 이상 구체적인 답변이 없자 마음을 접었다. 그리스에서는 올림피아코스와 파나시나이코스가 이근호를 눈여겨봤다. 특히 올림피아코스는 윙 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이근호에게 큰 매력을 느꼈지만 역시 이근호 측에서 가타부타 연락이 없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1명을 영입해 전력보강을 마쳤다. 이근호는 프랑스 진출이 힘들어질 경우 두둑한 실탄을 준비한 채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리그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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