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전훈앞둔허정무호]조원희수비공백한태유가메운다

입력 2009-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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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2월11일· 한국시간)에 앞서 28일 소집, 하루 훈련을 한 후 2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로 떠난다. 대표팀은 11일부터 2주간 제주에서 열린 동계훈련을 통해 선발한 국내파와 박지성(맨유) 등 해외파를 포함한 24명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시리아(2월1일), 바레인(2월4일) 등과 2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2월 6일 새벽 테헤란에 입성한다. 이란전에 앞서 실시되는 대표팀의 두바이 전훈 과제를 살펴본다. ○선수들 컨디션 및 경기감각 끌어올리기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두바이 전훈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올리는 데 신경을 집중할 예정. 국내파 선수들의 경우 제주 전훈을 통해 대부분 컨디션을 70-80%까지 끌어올렸다. 5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2차례 A매치 등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 유지는 물론 경기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고지대 적응이 최대 과제 이번 경기가 열리는 테헤란은 해발 1200m의 고지대다. 코칭스태프는 고지대 적응을 위해 6일 테헤란에 입성해 5일간 적응훈련을 갖는다. 하지만 두바이에서 조기 합류하는 김동진(제니트)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파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출 규정 때문에 경기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한다. 해외파들의 경우는 시즌 중이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문제없지만 고지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 컨디션 조절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 전훈의 성과 극대화 대표팀은 제주 전훈을 통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세트피스 등 공격 작업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 또한 다양한 포지션에 대체 자원을 발굴했다. 조원희(수원) 공백에 대비해 한태유(서울)를 선발했다. 허벅지 부상 중인 박지성의 자리에는 염기훈(울산)이 대기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두바이 전훈을 통해 공격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만약을 대비해 대체 요원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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