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꽃남‘쿠페’불황비켜!

입력 2009-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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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 가장 먼저 선을 보인 차량은 전통적인 쿠페 스타일을 표방한 아우디 A5였다. 뒤이어 폭스바겐에서도 3일, 4도어 쿠페인 폭스바겐CC를 출시한다. 빼어난 스타일링으로 젊은이들을 열광케 하는 것은 물론 중장년층들의 세컨드 카로 각광받을 만큼 탁월한 주행감각과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쿠페 모델은 불황을 모르고 달리는 중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주행 상황과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서스펜션의 강도를 3∼4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첨단 기능들 덕분이다. 달리고 싶으면 스포츠모드, 안락함을 원한다면 컴포트 모드로 바꿔가며 언제나 드라이빙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다. ○스타일의 힘 ‘뉴 아우디 A5 ’ 소비자들이 쿠페를 선택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디자인이라면 A5의 바디라인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유려하다. GT카(Gran Turismo)에 대한 전통적인 콘셉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을 조화시킨 A5는 신차 출시 행사장에 담당 디자이너인 독일의 올리히 바이어라인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할 만큼 자신감을 드러냈다. 낮은 지상고와 C필러(자동차 뒤쪽 기둥)에서 후면으로 길게 흐르는 라인은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며 쿠페 디자인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000cc 터보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르방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해 5회 우승을 이끌어낸 엔진으로 최강의 파워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4가지 모드로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반갑다. Comfort, Auto, Dynamic, Individual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엔진과 자동 변속기, 서스펜션의 반응 특성이 각 모드에 맞게 조정된다. 안락한 럭셔리 세단에서 다이내믹한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의 자동차를 소유한 듯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가격 6250만원. ○신개념 4도어 쿠페 ‘폭스바겐CC’ 3일 런칭을 앞둔 신개념 4도어 쿠페 CC(Comfort Coupe의 약자)는 차량의 명칭 그대로 안락한 최고급 세단과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이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 걸까? 폭스바겐CC에는 일명 DCC 시스템이라 불리는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이 장착되어 운전자의 입맛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DCC는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맞춰 서스펜션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수시로 바뀌는 차세대 기술이다. Normal, Sport, Comfort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데, 기어 레버 오른쪽에 부착된 버튼 조작으로 간단히 선택할 수 있다. 이 DDC 시스템은 서스펜션 뿐만아니라 가속, 브레이킹, 핸들 조작 등에도 반응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딱딱한 서스펜션, 혹은 운전이 힘들다는 쿠페에 대한 편견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밖에도 주차보조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기능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기능들이 대거 장착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격 2.0모델 5040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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