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슈퍼볼우승발자취

입력 2009-02-02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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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풋볼(NFL) ´방패군단´ 피츠버그가 3년 만에 다시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3회 슈퍼볼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명승부를 연출하며 27-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사상 최초로 6차례 슈퍼볼 정상에 등극하게 됐다. 피츠버그가 올 시즌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달려온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시즌 개막전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손꼽힌 피츠버그는 휴스턴 텍산스와 NFL 시즌 개막전에서 38-17로 대파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7경기에서 5승 2패로 반환점을 돈 피츠버그는 지난 해 11월 17일 샌디에이고 차저스전부터 볼티모어 레이븐스전까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피츠버그는 정규시즌 내내 ´아이언 커튼(철의 장막)´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정규시즌 12승 4패를 기록, 2년 연속 AFC 북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수비와 함께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와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등은 올 시즌 피츠버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워드는 개막전에서 터치다운을 2개나 찍으며 개막전 승리를 주도했고, 시즌 동안 81개의 리시브와 팀내 최다인 1043야드를 전진하며 팀 포스트진출에 앞장섰다. 워드는 2004년 이후 4년 만에 특급 리시버의 잣대가 되는 시즌 1000야드를 돌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츠버그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1월 12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에 35-24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피츠버그는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러닝백 윌리 파커의 맹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볼티모어와의 AFC 결승전에서는 피츠버그가 4쿼터 16-7까지 앞서며 슈퍼볼 진출을 확정 짓는 듯 했지만 볼티모어 러닝백 윌리스 맥가히에게 터치다운과 보너스킥을 내주며 14-16까지 쫓겼다. 그러나 수비수 피츠버그 트로이 폴라말루가 상대팀 던진 공을 가로채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23-14로 경기를 매조지하며 3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했다. 이날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답게 명승부가 연출됐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치다가 4쿼터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피츠버그는 경기 내내 리드를 이어갔지만 4쿼터 2분47초를 남겨두고 애리조나에 터치다운과 보너스킥을 허용 23-20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종료 35초를 남겨두고 쿼터백 로슬리스버거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산토니오 홈즈의 결정적인 터치다운으로 26-23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제프 리드의 킥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대망의 슈퍼볼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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