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출연’가수김종진“아내이승신강추”

입력 2009-02-02 1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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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연기 데뷔, 아내 이승신 강력 추천.” 봄여름가을겨울의 가수 김종진이 연기자로 데뷔한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김종진은 2일 밤 방송하는 KBS2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9회에서 극중 소이정(김범 분)의 아버지 소현섭 역할로 등장, 데뷔 이래 첫 연기에 도전했다. 소현섭은 이름 난 도예가이자 대학교수에 사회적으로 명망 받는 예술 재벌이지만 자유분방하며 가정을 지키지 못하는 천하의 호색한 캐릭터. 때문에 김종진은 첫 연기 도전에서 젊은 여배우와 키스신부터 소화해야하는 녹록치 않은 촬영을 끝마쳤다. 김종진은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출연은 배우이자 아내 이승신의 의견을 100% 따른다”면서 “아내가 ‘꽃보다 남자’ 출연을 적극 추천해 이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는 상대 여배우와 입술이 닿지 않았다고 했는데 모니터를 할까봐 걱정”이라면서 애처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종진 소속사는 “제작진 쪽에서 실제로 예술가적인 느낌이 풍기는 배우를 고려하다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내 이승신을 통해 출연 제안을 받았고, 김종진이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뮤지컬계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아온 김종진은 연기할 기회가 꾸준히 있어왔지만, 실제로 연기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진은 이번 촬영분 외에도 15회 이후 3차례 등장이 잡혀있어, ‘꽃보다 남자’ 총 4회 분량에 출연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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