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디스크의‘라라라볼파크’V]박찬호그리고리글리필드

입력 2009-02-04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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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파크 열성 미네소타팬 혀디스크님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파크 탐방기 5편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입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찾아 보고 싶은 구장인데, 박찬호가 시카고를 찾은 시점에 들르셨나 봅니다. 사진은 혀디스크님이 2008년 5월27일에 구장을 방문해 찍은 사진들입니다. 좋은 사진을 메인뉴스에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혀디스크님에게 깊은 감사 말씀드리며, 혀디스크님의 귀한 사진들은 비시즌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 미국에 머물면서 많은 구장을 가봤는데 경기내용이나 야구열기, 그리고 구장의 모습에서 메이저리그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는 5월27일에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게임이었습니다. 신인 투수 갤러거의 호투와 우드의 마무리로 시컵스의 승리로 끝난 게임이었죠.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를 빌려 미국 전역 일주를 나선지 8일차였습니다. 일단 시카고의 느낌은 고전적이고 어둡다고 할까요? 그냥 제가 느낀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서부에서만 살았던 저의 소견임을 밝힙니다. 지금부터 사진 올라갑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 리글리필드의 주차장입니다. 저는 멀리 무료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돈 없는 관광객이라면 여기저기 구경을 해야하는지라…
▲ 리글리필드 앞에 위치한 옷가게의 모습입니다. 이런 옷가게가 꽤 많아 저를 자극하더군요.
▲ 응원하는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런 욕설이 담긴 티셔츠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시카고팬들의 응원모습과 이런 옷들을 보면서 야구를 단순히 즐기는 게 아니라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보스턴 경기를 직접 봤다면 더 강한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경기 없던 날에 방문한 펜웨이의 휑함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리글리필드는 사직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컵스하면 역시 ‘Mr.Cub’(COB아닙니다^^;;) 어니 뱅크스죠. 호프집 들어간 양반이라 다들 잘 아시겠죠? 스탯 간략하게 적어보면 홈런 512, 타점 1636 타율 0.274입니다. 유격수(물론 30이 넘어서는 1루수를 주로 보긴했지만…)를 맡으면서도 정말 엄청나게 많은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MVP 2회, 홈런왕 2회, 타점왕 2회 드셨네요. 이 양반이랑은 사진 한 방 찍어야 될 거 같아서 여러 차례 셔터 눌렀습니다. 사진 하단 검은 부분에 제 모습 살짝 나오네요^^
▲ 리글리필드의 정면 사진입니다. 이날은 후쿠도메 버블헤드 인형을 입장객에게 무료로 주는 날이었습니다. 운 좋게 받았는데 사진은 없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시즌 후반에 이리 망가질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후반기에 처참하더군요
▲ 리글리필드에 걸린 어니 뱅크스의 배너입니다. 뱅크스에 대한 설명은 앞에서 했으니까 패스~
▲ 1990년대 후반을 뜨겁게 달궜던 새미 소사의 배너입니다. 리글리필드의 영웅이었던 그의 말년이 어쩌다 이리됐는지. 홈런 한 방 날려주고 살짝 점프하던 저 동작을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 어쩌면 이 선수는 생소한 팬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당연히 호프집에 이름을 올린 핵 윌슨이라는 선수입니다. 선수생활은 길지 않았지만 엄청난 파괴력과 포스를 자랑했었던 선수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홈런왕만 4회. 무엇보다 1930년 기록한 191타점으로 유명한데 80년이 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 기록은 계속 남아있을 듯
▲ 이제 경기장 안에서의 사진입니다. 다저스 내야수들이 펑고를 받으며 수비 연습을 하고 있네요
▲ 다른 구장처럼 리글리필드도 정말 예쁘더군요.
▲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 좋아 보이죠? 괜히 윈디시티가 아니더군요. 정말 미친듯이 추워서 5회까지만 보고 돌아왔습니다ㅠㅠ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등장합니다.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아시겠죠?
▲ 정말 가까이 다가가서 몇 마디 나눠 보기도 했습니다만 이때 정말 가슴이.. 하하. 평소 그렇게 좋아하던 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성과 산 전설이라는 마음 때문인지 벌렁거렸습니다^^
▲ 날마다 볼 수 있게 이번 기회에 중견수로 포지션을 한 번 바꿔보는 것도^^;;
▲ 안드레 이디어가 방망이 2개를 들고 연습하러 오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 볼때마다 최희섭이 개 끌고 연습하러 가는 사진이 생각나더군요. 박찬호선수는 궈홍치와 얘기중입니다. 같은 동양권 선수여서인지 몰라도 둘이 많이 친해 보이더군요
▲ 페니까 낚시질 하는 모습입니다. 공 들고 여러 사람 낚더군요. 다른 팀 선수인데도 공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듯. 서로 달라고 난리였고 결국 저 장면 다음에 하나 던져줍니다
▲ 이 사진은 위에서 찍었는데 간지 좔좔 흐르는 데릭 리의 배터박스에서의 모습입니다. 타격폼부터 수비하는 장면까지 정말 폼나게 야구하더군요.
▲ 마지막 사진입니다. 이 장면 다들 아시죠? 리글리필드 밖에 있는 빌딩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도 티켓값 받는다고 하죠. 야구에 대한 열정은 이해하면서도 저 추운 날씨에 저렇게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정말 미친듯이 추웠습니다. 윈디씨티의 명성에 걸맞게 5회 끝나고 집으로 가게 만들더군요. 야구를 좋아하는 저를 말입니다! 파카에 망토 두르고 오는 배불뚝이 아즈씨들을 백분 이해했다는... 제 자리는 완전히 맨꼭대기인데 칼바람이 슝슝. 찬호형 등판하면 진짜 후회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안했구요 ㅎ. 케리 우드의 불꽃투를 못 본 게 조금 아쉽지만.. 감기걸리는것 보다 ㅡ,.ㅡ;. 맨꼭대기 자리였는데 티켓값은 27불. 나중에 모은 티켓도 다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담 하나 들려드리자면 모든 경기 모든 구장에 트윈스 옷을 입고 갔는데 이렇게 딴지 걸던 구장도 처음이었던 듯. damn twinky go back to minnesota! 이 소리 꽤 들었네요..ㅋㅋ [혀디스크의 ‘라라라 볼파크’ IV] AT&T파크의 크리스마스! [혀디스크의 ‘라라라 볼파크’ III] 뛰는 이치로, 찍는 혀디스크!’ [혀디스크의 ‘라라라 볼파크’ II] 혀디스크, 조 마우어를 만나다’ ! [혀디스크의 ‘라라라 볼파크’ I] 혀디스크, 콜리세움에 가다!! ☞ mlbpark No.1 미네소타팬 [ 혀디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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