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삼성생명,우리은행잡고단독2위

입력 2009-02-05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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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박정은과 이미선을 앞세워 74-7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20승14패, 0.588)은 다승 우선순위 원칙에 따라 승률에서 뒤짐에도 불구하고 구리 금호생명(19승13패, 0.594)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 안산 신한은행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은행(5승28패)은 시즌 초반에 당했던 10연패 이후 다시 9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5위 천안 KB국민은행과의 승차도 4경기차로 벌어졌다. 박정은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10초 전에는 천금 같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미선은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타이인 12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트윈타워´ 김계령(24득점)과 홍현희(13득점)를 앞세운 우리은행에 기선을 내줬지만 금세 박정은의 3점슛과 김세롱(12득점), 이선화(18득점, 6리바운드) 등의 지원사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박정은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려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 7분여를 남겨두고 2점차(28-26)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정은이 또다시 3점슛 2개를 터뜨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은 전반전을 48-3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소강상태를 보인 삼성생명은 4쿼터를 10점차(62-52)로 리드한 채 맞았고 이미선의 안정된 조율에 힘입어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잠시 주춤한 사이 우리은행의 추격은 거셌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우리은행은 종료 46.6초를 남겨두고 69-72로 추격한 뒤 26.2초 전, 김계령의 2득점으로 71-72,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생명 승리의 주역인 박정은은 종료 10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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