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보스턴13연승저지하고5연승질주

입력 2009-02-06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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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컨퍼런스´ 최강 레이커스와 ´동부컨퍼런스´ 강팀 보스턴의 대결에서 레이커스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보스턴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0-109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40승(9패) 고지를 밟았고,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의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12연승 행진을 마감한 보스턴은 10패째(41승)를 기록했고, 승률이 0.804(종전 0.820)으로 떨어졌다.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9승 9패)에 내줬다. 레이커스의 라마 오돔은 경기 종료 16초전 글렌 데이비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돔은 이 자유투 2개를 포함해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이언트는 2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가솔은 24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보스턴은 데이비스의 파울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고, 폴 피어스(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레이 알렌(22득점), 케빈 가넷(16득점 6리바운드), 라존 론도(16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활약도 모두 빛이 바랬다. ´강팀´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피어스의 3점포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보스턴은 가넷의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레이커스는 가솔의 덩크슛과 데릭 피셔의 3점슛으로 금새 추격했다. 1쿼터에서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보스턴의 득점을 묶으면서 피셔와 가솔이 득점을 올려 33-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보스턴은 연이어 터진 하우스의 골밑슛과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가넷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쿼터에서 레이커스는 앨런과 하우스의 외곽포를 앞세운 보스턴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피셔와 브라이언트, 가솔의 꾸준한 득점으로 계속해서 따라붙었지만 리드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도 득점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고전했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98-100으로 뒤져 있던 레이커스는 종료 1분 30초 전 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역전해 분위기를 살렸지만 브라이언트의 파울로 피어스에게 자유투를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도 보스턴과 접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종료 1분 4초 전 데이비스에게 2점슛을 허용해 108-109로 리드를 빼앗긴 뒤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이 빗나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보스턴의 공격 기회에서 가솔의 블록슛으로 실점을 막은 레이커스는 오돔이 종료 16초전 데이비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0-109로 어렵게 승리를 수확했다.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피어스와 앨런이 각각 회심의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벗어났고,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유타 재즈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15-87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유타의 데론 윌리엄스는 34득점을 몰아넣고 12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카일 코버(20득점 9리바운드)와 메멧 오커(16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2연승을 달린 유타는 28승째(22패)를 수확했다. 4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있던 댈러스는 조시 하워드(18득점 4리바운드)와 덕 노비츠키(14득점 6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다른 주전들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0패째(29승)를 당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사무엘 달렘버트(18득점 20리바운드)와 안드레 이구오달라(20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윌리 그린(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9-94로 꺾었다. ◇ 6일 NBA 전적 ▲ 레이커스 110-109 보스턴 ▲ 필라델피아 99-94 인디애나 ▲ 유타 115-87 댈러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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