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멤피스꺾고2연승…샌안토니오는3연승

입력 2009-02-01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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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멤피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LA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활약에 힘입어 115-98로 대승을 거뒀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에 올라 있는 레이커스와 남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멤피스의 대결은 예상대로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에 아쉬움을 남긴 것이 있었다면 주전 센터 앤드류 바이넘이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바이넘은 1쿼터에서 팀 동료 브라이언트와 충돌한 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빠져 나간 바이넘은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이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 승리를 수확한 레이커스는 2연승을 달렸고, 37승째(9패)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의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켜나갔다. 레이커스의 브라이언트는 25점을 몰아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솔은 24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데릭 피셔(14득점 2리바운드)와 라마 오돔(13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전반까지 레이커스는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1쿼터 중반 바이넘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전한 레이커스는 자유투를 넣는 것 이외의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멤피스에 끌려다녔다. 멤피스는 1쿼터 막판에 하킴 워릭이 연이어 2점슛을 넣는 등 신바람을 내며 앞서갔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사샤 부야치치의 외곽포와 가솔, 오돔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마요의 대활약을 앞세운 멤피스에 좀처럼 리드를 빼앗지 못했고, 55-6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레이커스의 힘은 3쿼터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피셔의 외곽포와 브라이언트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멤피스의 득점을 꽁꽁 묶으면서 피셔와 가솔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여유를 찾은 레이커스는 4쿼터 시작 직후 부야치치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점차(93-82) 리드를 잡았고, 막판 연속으로 6점을 몰아넣은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시작 후 6분여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레이커스가 앞서가는 것을 바라봐야 했던 멤피스는 루디 게이가 덩크슛을 시작으로 뒤늦게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멤피스는 게이(23득점 6리바운드)와 O.J.마요(21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패의 깊은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12연패에 빠졌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06-93으로 승리,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샌안토니오의 토니 파커는 2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마누 지노빌리는 식스맨으로 나서 22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이클 핀리도 20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팀 던컨(1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맷 보너(13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뉴올리언스의 드웨인 웨이드는 38점을 몰아넣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33승째(14패)를 올려 서부컨퍼런스 남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한 반면 2연패에 빠진 뉴올리언스는 남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한편, 휴스턴 로케츠는 야오밍(25득점 11리바운드)과 론 아테스트(27득점 7리바운드), 아론 브룩스(22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10-93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 1일 NBA 전적 ▲ 레이커스 115-98 멤피스 ▲ 샌안토니오 106-93 뉴올리언스 ▲ 휴스턴 110-93 골든스테이트 ▲ 뉴욕 122-113 인디애나 ▲ 뉴저지 85-83 필라델피아 ▲ 댈러스 111-96 마이애미 ▲ 워싱턴 106-94 LA 클리퍼스 ▲ 밀워키 110-107 애틀랜타 ▲ 시카고 122-111 피닉스 ▲ 포틀랜드 122-108 유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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