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선두’레이커스,클리블랜드꺾고2연패탈출

입력 2009-01-20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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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선두´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를 ´동부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5-88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고, 32승째(8패)를 올려 서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8패째(31승)를 당했고, 승률이 0.795(종전 0.816)로 떨어지면서 올랜도 매직(33승 8패 승률 0.805)에게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내줬다. 레이커스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브라이언트와 가솔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브라이언트는 20득점을 넣고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솔도 2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앤드류 바이넘(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데릭 피셔(11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트레버 아리자(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샤 부야치치(14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혼자만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전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레이커스는 내내 끌려가던 1쿼터 막판 부야치치가 터뜨린 3점포 2개로 26-24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막판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부야치치의 3점슛과 바이넘의 점프슛, 라마 오돔의 덩크슛 등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41-41로 동점을 허용한 뒤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였다. 3쿼터 초반 클리블랜드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레이커스는 피셔와 바이넘 등의 득점포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3점포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브라이언트와 가솔 등이 득점을 쏟아부으며 점수 차를 벌려나간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2분 13초 브라이언트의 레이업슛으로 72-62까지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오돔의 2점슛과 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상쾌하게 4쿼터를 시작했고, 중반까지 브라이언트가 활약해 승리에 점점 가까워졌다. 모리스 윌리엄스와 제임스에게 연이어 슛을 허용해 한때 91-84까지 쫓겼던 레이커스는 가솔이 덩크슛을 꽂아넣어 클리블랜드의 기를 죽였다.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 아리자가 3점포 2개를 포함해 연속으로 8점을 넣어 승리를 굳혔고, 가솔의 점프슛으로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즈를 104-87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보스턴의 라존 론도(23득점 7어시스트)와 레이 알렌(2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43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폴 피어스도 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더했고, 케빈 가넷은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4승째(9패)를 올렸다. 피닉스는 샤킬 오닐이 16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이외의 선수들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보스턴에 패배한 피닉스는 16패째(23승)를 기록하게 됐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홀로 27득점을 올린 앨런 아이버슨의 맹활약 덕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87-79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23승째(17패)를 수확했지만, 멤피스는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 20일 NBA 전적 ▲ 레이커스 105-88 클리블랜드 ▲ 보스턴 104-87 피닉스 ▲ 디트로이트 87-79 멤피스 ▲ 뉴욕 102-98 시카고 ▲ 댈러스 95-93 필라델피아 ▲ 애틀랜타 87-84 토론토 ▲ 샌안토니오 86-84 샬럿 ▲ 휴스턴 115-113 덴버 ▲ 미네소타 94-86 LA 클리퍼스 ▲ 뉴올리언스 103-100 인디애나 ▲ 골든스테이트 119-98 워싱턴 ▲ 포틀랜드 102-85 밀워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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