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갤럭시´베컴이적료275억´밀란과협상결렬

입력 2009-02-08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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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34)의 이적을 놓고 AC밀란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LA갤럭시가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베컴 영입을 위해 450만 유로(약 79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밀란은 LA갤럭시에 이와 같은 액수인 57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LA갤럭시는 최소 2000만 달러(약 275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A갤럭시를 소유하고 있는 안슐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팀 레이웨이크 대표이사는 "베컴이 밀란에 잔류하게 된다면 LA갤럭시 구단과 팬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밀란은 이에 대해 적정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약에 명시된 대로 베컴은 오는 3월 9일 LA갤럭시에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도 있다"며 이적료 조건만 맞으면 베컴을 풀어줄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또한 레이웨이크 대표이사는 "베컴이 밀란과의 협상이 최종결렬되면 LA갤럭시로 돌아올 뜻을 분명히 했다"며 만족할만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한 베컴은 오는 3월 9일 LA로 돌아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베컴은 지난 6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란으로 완전이적해 계속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 나는 프로선수다"며 LA갤럭시와의 계약파기에 따른 금전적 손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밀란 부회장은 이탈리아 스포츠전문 방송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LA갤럭시와의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LA갤럭시 측과 전화를 이용해 의견을 나눴다. 남은 한 달 동안 진지하게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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