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박지성,“이란전,지는경기할수없다”

입력 2009-02-0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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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경기는 할 수 없다."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이란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이란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4라운드에서 후반 41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 투입된 후 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오는 11일 열릴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에 합류하기 위해 테헤란으로 향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허정무 감독(54)으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게 될 박지성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3점이지만, 이란 원정은 어느 팀도 쉽게 승리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는 경기는 할 수 없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이란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시 조 2위인 이란(1승2무. 승점 5)과 격차를 벌리며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 하지만 한국은 이란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8승5무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원정경기에서는 1무2패로 열세에 놓여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9일, 박지성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안고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사우디 징크스´를 털어버리는 데 앞장섰다. 박지성은 "선수들 모두가 사우디전에서 승리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란 원정에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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