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후반막판교체출전‥맨유,웨스트햄에1-0승‘선두복귀’

입력 2009-02-09 0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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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후반 막판 교체출전했다. 박지성은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4라운드에서 후반 41분 카를로스 테베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지성은 후반 막판 전개된 맨유의 공격 상황에 가담했으나, 워낙 짧은 출전시간 탓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1월 27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5-0승)과 1월 31일 에버튼전(1-0승)에 2연속 선발 및 풀타임 출장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이날 교체출전으로 연속출장 기록을 3경기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후반 17분 터진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1-0으로 제압, 17승5무2패 승점 56을 기록하며 전날 포츠머스에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로 올라선 리버풀(15승9무1패 승점 54)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카를로스 테베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투톱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등으로 미드필드진을 꾸린 맨유는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과 압박을 바탕으로 강하게 저항한 웨스트햄에 경기 주도권을 넘겨줬다. 또한 전반 중반 이후 최전방 스트라이커 찰튼 콜을 이용해 수비 뒷공간을 집중공략한 웨스트햄에 고전하며 수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골키퍼 에드윈 판 데 사르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위기를 넘긴 맨유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측면공격을 전개했으나 웨스트햄 골키퍼 숀 그린의 선방과 크로스 정확성 부족으로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맨유는 웨스트햄과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7분 웨스트햄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긱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연결한 오른발슈팅이 골망을 갈라 1-0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웨스트햄과 다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곧바로 런던을 출발, 두바이를 거쳐 오는 11일 한국-이란 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이 펼쳐질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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