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명예회복노린다’…UEFA챔스리그명단30명에포함

입력 2009-02-10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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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28)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인터밀란(이탈리아)전에 출전할 30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주전 선수 25명으로 구성된 ‘리스트 A’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중인 웨인 루니, 드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즈 ‘맨유판 판타스틱4’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천212분 무실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거미손’ 에드윈 판 데르사르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하파엘, 존 오셰 등이 무난히 호명됐다. 다만 ‘유리몸’ 오언 하그리브스는 부상 이유로 명단에서 들지 못했다. 이밖에 22세 미만으로 구성된 추가 명단인 ‘리스트 B’에는 대니 웰벡, 조니 에반스, 대런 깁슨, 리처드 애커슬리, 벤 아모스가 승선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당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결승까지 올려 놓았다. 그러나 정작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 메달을 전달받아 위안은 됐지만,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박지성으로서는 올 시즌 당당히 결승무대를 밟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1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잉글랜드로 복귀, 맨유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리스트 A(25명)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사르, 벤 포스터, 토마시 쿠시착 ▲수비수= 게리 네빌,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네마냐 비디치, 파비우, 하파엘, 존 오셰 ▲미드필더= 박지성, 안데르손,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루이스 나니, 폴 스콜스, 대런 플래처, 호드리구 포제봉, 페트루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페데리코 마체다 ◇리스트 B(5명) ▲벤 아모스, 리처드 에커슬리, 조니 에반스, 대런 깁슨, 대니 웰벡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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