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이란전마친태극전사들소속팀복귀, 3월재소집

입력 2009-02-11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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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간 준비했던 이란전이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이란과의 4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터진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란전 무승부로 2승2무 승점 8을 기록, B조 1위를 수성한 한국 선수단은 한 달여간의 긴 소집 기간을 마치고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해외파 5명과 일부 K-리그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팀에 합류한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이영표(32. 도르트문트)가 가장 먼저 대표팀 숙소를 떠난다. 이영표는 현지 시간으로 12일 새벽 3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이적 후 부동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는 오는 16일 코트부스전 출전이 유력시 된다. 이영표는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 후 3일 만에 베르더 브레멘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캡틴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2시35분 맨체스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맨유는 오는 16일 더비 카운티와 FA컵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소속팀 선수 대부분이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여서 출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박주영(24. AS모나코)과 김동진(27. 제니트), 오범석(25. 사마라)은 현지 시간 12일 오전 비행기로 팀에 합류한다. 소속팀의 전지 훈련지인 터키로 곧장 합류하는 FC서울(이청용, 기성용, 김치우, 김치곤, 한태유)과 부산 아이파크(김창수, 정성훈)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11명의 선수들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다음달 7일부터 9개월간의 프로리그 일정에 돌입하는 선수들은 3월27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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