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벽산건설,대구시청꺾고´3연승신바람´

입력 2009-02-12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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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핸드볼 벽산건설이 대구시청을 꺾고 핸드볼큰잔치 연승행진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1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대구시청과의 2009 SK핸드볼큰잔치 여자부 풀리그 3차전에서 28-23, 5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8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임 감독과 현재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대구시청 감독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벽산건설은 8-8 동점이던 전반 막판 내리 6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14-8, 6점차로 크게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벽산건설은 골키퍼 오영란(37)을 비롯해 김온아(21. 7득점), 문필희(27. 5득점), 김경화(33. 6득점)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임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신예 김선화(18. 2득점)와 골키퍼 김미소(21)를 투입하며 16일 오후 2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닥뜨리는 라이벌 삼척시청(2승)과의 맞대결을 준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시청은 송해미(20), 송해림(23. 이상 5득점), 백승희(25. 4득점)와 골키퍼 주희(20)가 분전했지만, 지난 서울시청전(32-29승)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주전 골게터 안정화(28)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이날 승리로 벽산건설은 서울시청(35-30), 용인시청(25-20)을 제압한데 이어 또다시 1승을 추가, 3연승을 달렸다. 대구시청은 용인시청(25-33)전에 이어 2번째 패배를 당하며 리그전적 1승2패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풀리그 3차전에서는 용인시청이 서울시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34-31, 3점차로 이겼다. 전반전을 20-16, 4점차로 마친 용인시청은 후반 10분 에이스 남현화(20. 4득점)가 3번째 2분간 퇴장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는 위기에 몰렸으나, 권근혜(22. 8득점), 허하나(24. 5득점), 이선미(21. 5득점) 등의 활약이 이어져 서울시청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4-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임오경 감독의 서울시청은 후반 막판 28-28 동점을 만들며 2연패 뒤 대회 첫 승을 노렸지만, 승부처에서 실책과 골 결정력 부족이 드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용인시청은 1승을 추가하며 리그전적 2승1패가 됐으며, 서울시청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남자부 예선리그 A조 경기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가 충남대를 40-23, 17점차로 대파했다. 경희대는 25-25 동점이던 후반 종료 1분 전 터진 강전구(19. 1득점)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광대에 26-25,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개공은 지난 두산전(18-19) 패배에 이어 대회 첫 승리를 거뒀고, 경희대는 충남대(35-24)전 승리에 이어 1승을 추가하며 2승1패가 됐다. 원광대는 충남대(29-22승)전 이후 펼쳐진 2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고, 충남대는 3패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본선)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12일 경기결과 ▲남자부 경희대 26 (9-12 17-13) 25 원광대 인천도개공 40 (23-11 17-12) 23 충남대 ▲여자부 용인시청 34 (20-16 14-15) 31 서울시청 벽산건설 28 (14-8 14-15) 23 대구시청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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