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LG꺾고2연승…전자랜드는3연승

입력 2009-02-1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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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T&G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한 끝에 8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G는 20승(19패) 고지를 밟았고,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2연패에 빠진 LG는 19패째(21승)를 당해 공동 4위에 올라있던 전주 KCC(21승 18패)에 단독 4위 자리를 내줬다. KT&G의 마퀸 챈들러는 22득점을 몰아넣고 6개의 리바운드를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희종은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주희정은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10개의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고, 워너도 13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LG의 아이반 존슨(25득점 7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7득점 12리바운드), 박지현(10득점 6어시스트)은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리드를 잡은 KT&G는 전반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캘빈 워너와 챈들러의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KT&G는 LG의 득점을 묶으면서 황진원, 신제록, 양희종이 연이어 골밑슛을 넣어 일찌감치 10점차로 앞섰다. KT&G는 1쿼터 후반 골밑에 버티고 선 챈들러가 덩크를 포함해 연속으로 6득점을 올려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1쿼터에서 29-18로 앞섰던 KT&G의 위기는 2쿼터 초반 찾아왔다. KT&G는 2쿼터 초반 3분이 지나도록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박지현과 현주엽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LG의 추격을 받았다. LG가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KT&G는 시원한 워너의 덩크슛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막판 김일두의 3점포와 양희종의 골밑슛이 터져 48-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서 살아난 KT&G의 기세는 3쿼터에서도 죽지 않았다. 김일두의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KT&G는 LG의 득점을 차단하면서 양희종과 전병석이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린 뒤 중반께 전병석의 미들슛으로 20점차(63-43)까지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KT&G는 방심한 탓인지 중반 이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LG는 박지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존슨이 덩크슛 2개를 꽂아넣는 등 대활약을 펼쳐 57-70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KT&G는 박지현과 존슨의 3점포로 기세를 올린 LG를 막지 못하고 80-70까지 추격당했지만 챈들러와 워너의 골밑슛으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챈들러와 옥범준의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울산 모비스를 99-8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8승째(21패)를 올려 7위에 올라있던 서울 SK(18승 21패)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도널드 리틀과 리카르도 포웰, 정영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리틀은 23득점을 몰아넣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리카르도 포웰은 24득점으로 리틀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정영삼도 21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데 한 몫을 했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26득점 12리바운드)이 활약하고 김효범(19득점)과 박구영(14득점)이 제 몫을 다했지만 외국인 선수 1명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모비스는 15패째(24승)를 기록, 선두 원주 동부(27승 12패)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한편, 부산 KTF는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크리스토퍼 가넷(27득점 10리바운드)과 신기성(21득점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97-81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테런스 섀넌이 홀로 46득점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주포´ 방성윤이 3득점으로 부진하고 김태술도 6득점에 그쳐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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