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대표선발거부시제재,철회해달라”

입력 2009-02-15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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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 이하 선수협)가 대표팀 선발 거부시 제재를 가하기로 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손민한 선수협 회장 주재로 대표팀 선수단(19명)과 법률지원단, 자문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해 대표선수 선발과 관련한 제재조치, 유영구 이사장의 총재 추대 및 제도개선안 등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선수협은 대표선수 선발 거부시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선수들의 자율적 판단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 KBO에 재심의해 철회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제재 조치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수협과의 사전협의 및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KBO 총재 재추대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뜻을 전했던 선수협은 유 이사장이 공식 추대된 것에 대해서 "총회 의결과 정부 승인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되 선수협이 제기한 자격과 도덕성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8개 구단 선수회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프로야구 운영과 선수의 권익 등과 관련한 각종 현안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작성할 것이다. 총재 지명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작성, 전달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해 11월 25일 대표자회의를 통해 KBO 측에 전달한 11개 조항의 제도 개선안에 대한 총재와 이사회의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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