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그룹에서할리우드배우로돌아온박준형

입력 2009-02-18 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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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의 맏형 박준형이 할리우드 배우로 돌아왔다. 박준형은 1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국내 프로모션에서 주연 배우 자격으로 저스틴 채트윈, 저우룬파 등 미국, 홍콩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금의환향이었다. 박준형은 2008년 비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에서 레이싱 선수로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피드 레이서’에서 박준형은 출연분량이 매우 짧고 대사도 한 두 마디에 불과한 비중이 매우 적은 조연배우였다.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박준형은 자신의 두 번째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공식 캐스팅 크래딧의 여섯 번째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박준형은 야무치역을 맡아 손오공 저스틴 채트윈, 무천도사 저우룬파, 부르마 에미 로섬과 함께 영화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롯데에비뉴엘에서 첫 공개된 영화 영상에서도 박준형은 적지않은 비중과 액션 연기를 펼치며 강한 남성이미지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 1990년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볼’이 원작이다. 박준형이 맡은 야무치는 원작 초반부에는 주연급 캐릭터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영화는 방대한 원작의 초반부에 집중, 일곱 개의 드래곤 볼을 모으려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그렸고 박준형의 역할도 커졌다. 박준형은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것과 국내에서 일하는 것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16년 정도 국내에서 활동했는데 국내 스태프들도 모두 프로들이다. 영어를 쓰는 점 외에는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완벽하게 작업을 한다.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저우룬파에 대해 “저우룬파가 아시아에서 대단한 배우인데 촬영장에서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여 많이 놀랐다. 특히 촬영과정에서 많은 부분에서 저를 도와줘 감사했다. 존경한다”며 우정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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