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이란전,해외파들늦은합류아쉬워”

입력 2009-02-19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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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수들의 늦은 합류가 아쉬웠다." 허정무 감독이 이란전 당시 해외파 선수들의 늦은 합류를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54)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경기 결과를 평가하고 오는 4월1일 열리는 북한과의 최종예선 5차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약 10분가량 공개된 회의에서 허 감독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회택 기술위원장과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국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에게 1-1 무승부로 마친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대해 보고했다. 허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하루라도 빨리 합류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루만 훈련했던 점이 아쉽다. 경기에 돌입해보니 미리 와서 훈련을 한 선수들과 큰 차이가 있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도 경기를 마치고 ´마음은 있었는데 몸이 2~3초 정도 늦게 반응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지적응에서의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이란전에서 대표팀 간판 골잡이 이근호(24)와 함께 선발 출전한 정성훈(30. 부산)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라´는 허 감독의 지시를 완벽히 소화해내지 못한 채 전반40분 염기훈(26. 울산)과 교체됐다. 이에 허 감독은 정성훈의 교체에 대해 "상대 수비수들과 같이 싸워주길 바랬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이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 다니는 듯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시켰다. 결국 후반 13분 이란 대표티 간판 스타 네쿠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허 감독은 "전반 15분에서 20분까지 상대가 너무 강하게 나와 당황했었다. 하지만 점차 선수들의 플레이가 안정을 찾았고 효과적인 반격을 하게 됐다"며 "박지성이 아주 노련한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내줘 다행이었다"고 대표팀 주장 박지성을 칭찬했다. "운동장 상태가 걱정됐었다"고 밝힌 허 감독은 "전날 눈과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단순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최종예선 2승2무(승점 8)의 성적을 거둔 허정무호는 북한(2승1무1패. 승점 7)에 승점 1점이 앞서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허정무호는 오는 3월2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북한과의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4월1일)에 대비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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