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으로본2009팀별기상도…경륜VS패기‘구슬땀’페달전쟁독주는없다

입력 2009-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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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세력전력 재정비…정상등극도전장…‘상위권-하위권’기량차없어…혼전예고
2009 경륜은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동계 기간 동안 신흥팀들이 전력을 재정비, 강호로 거듭날 태세이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광주, 유성, 하남, 창원 등 상위권 팀들도 나름대로 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상을 위한 다툼을 꿈꾸고 있다. 한국경륜선수회는 전국 28개 지부에 59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계훈련 막바지인 선수들도 올 시즌에는 어느 팀이 상승세가 될 것인지, 어느 팀이 하위권에 떨어질지 쉽사리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가평, 광주B, 김해, 유성, 창원A, 하남팀을 올 시즌 유력한 강호로 꼽으면서도 어느 팀도 독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개월 동안 과연 팀들은 어떤 겨울을 보냈을까. ○광명A팀=전력 급상승…최고 기대주 월∼수는 광명스피돔에서 훈련했고 목∼토는 도로훈련을 했다. 목요일은 대부도나 화성 비봉 쪽으로 60km 정도 장거리 훈련을 했고, 금요일은 오르막 대시와 400m 인터벌을 위주로 했다. 토요일은 평지에서 제자리 스타트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 기대되는 팀이다. 3월부터 전력 급상을 보일 전망이다. ○가평팀=컨디션 좋다…우수급 강세 전망 경기 북부에 위치해 있어 추위와 싸워야 했다. 공민우, 김근영(이상 특선) 박대한, 정현호, 조재호, 최대용(이상 우수), 오기현(선발) 선수 등이 몸 상태가 좋다. 공민우는 중국전지훈련, 정현호, 오기현은 제주전지훈련을 갔다 왔다. 우수급에서 강세가 전망된다. ○광주팀=무등산 산악훈련 근력 보강 지난해처럼 창원에서의 동계훈련 계획을 세웠으나 날씨가 따뜻해 광주에 잔류했다. 오전에는 월요일 담양 방면으로 60km 도로훈련을 실시했고, 화·수요일은 오르막·내리막 인터벌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 목∼토요일 역시 나주 벨로드롬에서 피스타 적응력을 키웠다. 광주팀을 이끌어 갈 김배영, 노태경, 송경방, 김민철, 양희진(이상 특선) 등은 무등산 산악훈련을 통해 근력과 체력을 보강했다. ○구리팀=“어게인 2004” 부곡행 1월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유일선(특선)을 중심으로 회의를 한 결과 2004년 구리팀의 전성기를 회복하자는 목표를 정했다. 2월에는 하남팀과 부곡으로 전지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김해팀=하루 100km 페달 땀방울 지난해 12월부터 훈련을 해오고 있다. 월∼수는 창원돔에서 트랙훈련을 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도로 60km, 오후 도로 40km로 지구력을 늘렸고, 주말에는 웨이트 훈련과 산악 구보 및 계단 뛰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 올렸다.올해 급성장이 기대된다. ○유성팀=실전 스피드 훈련…최강 포스 지난 해 11월 말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월∼수요일은 광명스피돔에서 훈련했다. 인터벌 위주의 실전 스피드를 도입해 트랙 적응 훈련에 주력했다. 김현경, 박민수, 이동근, 이홍주, 장보규, 홍석한(이상 특선급), 김성용, 김주상, 류군희, 이효석, 정의균(이상 우수급), 정해준(선발급) 등이 몸 상태 좋다. 올해 강호 중의 강호로 떠오를 수 있다. ○창원A팀=주6일 훈련…체력보강 중점 월∼수요일에 창원돔에서 트랙훈련, 목∼금요일에는 밀양 방면으로 도로훈련, 토요일은 창원공단에서 인터벌 위주 훈련을 하고 있다. 충분한 워밍업을 통해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합세이다. ○창원B팀=트랙·도로훈련 병행 월∼수요일은 창원돔에서 트랙훈련, 목∼토요일은 주남저수지를 출발해서 수산방면으로 55∼60km 도로훈련에 임하고 있다. 최근 성적이 저조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쯤이면 성적이 상승될 수 있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남팀=강호팀 명맥…들쭉날쭉 전력 광명과 부곡으로 나누어 훈련을 했다. 광명스피돔에서 트랙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날씨가 추워 도로훈련이 부족한 일부 선수들은 부곡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조호성의 은퇴에 동요 없이 강호팀으로 명맥을 잇고 있지만 우수 및 선발급 선수들의 전력 기복이 심해질 전망이다. 공민우와 하남팀 소속 10여 명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중국 상하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선수들은 오전에는 상하이 체육대에서 웨이트 훈련을 갖고 오후에는 오토바이, 유도를 통해 피스타 훈련을 실시했다. 두 달 간 전국을 돌며 동계훈련을 취재한 예상지 경륜마이다스 박정우 편집장은 “올해 가장 체계적인 동계훈련을 끝낸 팀으로는 유성팀을 꼽고 싶다. 올해 상승세가 전망되며, 3월 이후에 대구, 김해, 춘천, 구리, 광명A팀 등 신흥팀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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