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日WBC대표팀과연습경기서부진

입력 2009-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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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경쟁알폰소도‘6타수무안타’그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생존경쟁을 치르고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33)이 일본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내리 침묵했다. 이틀 연속 5번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21일 볼넷 1개, 삼진 1개로 1타수 무안타에 이어 22일에는 3회 무사만루서 유격수쪽 병살타를 치는 등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대표팀 덕아웃에 앉아있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마음을 한편으로는 짓누르는 결과이기도 했다. 대형 신인 오타 다이시의 입단과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1루 전향설, 여기에 더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2루수 에두가르도 알폰소의 가세로 이승엽의 올 시즌 거취는 현재 오리무중인 상태. 1군 등록 외국인선수 한도가 4명인 까닭에 알폰소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정규시즌 개막마저 2군에서 맞아야 할 처지다. 지난해 최다승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와 마무리 마크 크룬, 좌완 애드리언 번사이드 등 투수 3명이 이미 용병 쿼터를 잠식한 터라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지고 있는 알폰소와의 경쟁은 발등에 불이나 다름없다. 다행인지 이틀 연속 3번타자로 선발기용된 알폰소도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승엽으로선 일본대표팀과의 평가전 결과를 잊고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확실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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