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타짜최순호감독“강원FC,대박아니면쪽박”

입력 2009-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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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강원FC. 모든 게 순조롭다. 어지간한 준비는 모두 완료됐다.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지원하겠다는 곳이 많아 걱정될 정도다. 신생팀 강원의 ‘포토데이’가 열린 27일 강릉종합운동장. 선수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그라운드 주변 트랙을 채운 팬들 속에 막바지 바쁜 손놀림이 느껴졌다. 강원은 다음달 8일 같은 장소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역사적인 홈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곳곳에서 생기가 감돌았다. 강원은 강릉시에서 30억 원 지원을 받아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페인트칠을 처음부터 다시 했고, 텅 비어있던 스탠드에는 2만2000석 최신식 좌석을 설치했다. 또 사무국과 라커룸 및 샤워실, 인터뷰룸 등 각종 내부 시설을 손질했다. 김원동 강원 사장은 “모든 일을 시에서 먼저 나선다. 뭘 부탁하기가 무서울 정도”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 사장의 말을 대변하듯 시내 곳곳에는 ‘강원도의 힘, 강원FC’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어 첫 개막전을 홍보하고 있었다. 무난한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시에서 자발적으로 나서 뽑았다는 후문. 이날 사무국에는 입장권을 문의하려는 연락이 끝없이 쇄도, 구단 직원들이 다른 일을 못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개막전은 주주에게 먼저 관전의 기회가 제공된다. 배포될 1만8000장 티켓은 거의 절반 가까이 나갔다. 김 사장은 “입장 못한 팬들을 위해 개막전 때 경기장 주변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아낌없는 지원만큼 선수단의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긴 최순호 감독은 “우리에게 안정 위주의 리그 운영은 없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첫 경기는 필히 승점 3을 따겠다”고 선언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이을용과 정경호도 “열기는 강원이 최고다. 목표는 오직 승리 뿐”이라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강릉|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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