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CC꺾고8연승PO희망부풀려…LG도3연승

입력 2009-02-27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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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팀 최다인 8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LG도 3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4-77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최다인 8연승과 함께 23승21패가 된 전자랜드는 안양 KT&G와 함께 공동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5라운드 9경기 전승에도 1경기만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2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하승진(6득점 7리바운드)과의 맞대결을 펼친 서장훈도 16득점 4리바운드로 완승을 거두고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정병국과 정영삼이 나란히 14득점씩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했고, 황성인(12득점)도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KCC는 마이카 브랜드가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하승진과 추승균(6득점 8어시스트)의 부진에 게임을 내주고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KCC가 19-1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에 KCC를 상대로 맹폭을 가했다. 정영삼과 황성인이 공격의 선봉에 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대거 31점을 쏟아내고 전반을 49-36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의 공격은 불을 뿜었고, KCC는 큰 점수 차로 인해 잠시 상대가 여유를 부리는 사이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갔다. KCC는 4쿼터 들어 칼 미첼(11득점)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2-72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정영삼과 포웰의 득점으로 점수를 다시 벌린 전자랜드는 포웰의 자유투가 상대의 림을 연이어 갈라 감격의 승리를 확정했다. KCC는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쏟았지만, 연이은 슛이 림을 벗어나 2연패에 빠졌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89-84로 꺾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날 승리로 LG는 24승21패가 돼 나란히 1패를 더한 삼성, KCC와 함께 공동3위가 됐다. 브랜든 크럼프가 20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전형수(19득점 7어시스트)와 아이반 존슨(19득점 8리바운드)은 38점을 합작해 홈 팬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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