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임영철감독“한국女핸드볼미래밝다”

입력 2009-03-01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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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의 미래는 밝다." 여자 실업핸드볼 벽산건설의 핸드볼큰잔치 전승 우승을 이끈 임영철 감독(49)이 한국 여자 핸드볼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임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1일 낮 12시 30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시청과의 2009 SK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결승전에서 38-29, 9점차 완승을 거뒀다. 임 감독은 경기 후 "전승으로 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에서 선수들이 다소 긴장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용인시청의 남현화를 잘 막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며 "후반전에 수비와 미들속공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했는데 결국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우생순 신화´를 쓰며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던 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젊은 선수들이 오는 11월 중국 소주에서 펼쳐지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호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선 신인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다양한 국제경험을 쌓는다면 분명히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임 감독은 재정난으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되는 남자 실업 강호 HC경남코로사에 대해 "이것이 비인기종목인 한국 핸드볼의 현실이다. 하루 빨리 핸드볼을 사랑하는 좋은 기업을 만나 팀을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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