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남녀부PO돌입,두산·벽산건설‘전승우승’할까?

입력 2009-02-27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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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개막한 2009SK핸드볼큰잔치가 남녀부 예선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남자부 두산, HC경남코로사(이하 코로사),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 여자부 벽산건설, 삼척시청, 용인시청 등 각 3개팀은 오는 27일과 3월1일 각각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코로사와 인천도개공, 삼척시청과 벽산건설은 오는 27일 오후 2시와 3시30분 성남체육관에서 단판승부를 벌여 결승진출팀을 가린 뒤, 이들 승자가 각각 남녀부 1위 두산, 벽산건설과 3월1일 낮 12시20분과 오후 2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총 10개 팀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와 2라운드(본선)을 치른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코로사와 인천도개공이 결승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외나무다리 대결에 나선다. 두산은 대회 남자부 역대 최다골 기록(536득점)을 경신한 ´월드스타´ 윤경신(36)을 비롯해 지난 1월 한국의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일궈낸 박중규(26), 오윤석(25), 정의경(24), 박찬영(26)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지난 2003년 이후 6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코로사는 예선 B조에서 3승1패로 충남도청, 성균관대와 함께 2라운드에 진출했다. 코로사는 박영대 감독의 중도사퇴로 이재서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두산에 덜미를 잡혔지만 국가대표 정수영(24)을 비롯해 전홍규(27), 이두규(26), 안종민(23) 등을 내세워 경희대와 인천도개공에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3승1패로 두산에 이어 예선 A조 2위 자격을 얻어 2라운드에 나선 인천도개공은 충남도청과 성균관대를 꺾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코로사전에서 전반전을 15-14, 1점차로 앞선 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도개공은 국가대표 골키퍼 강일구(33)를 중심으로 엄효원(23), 김민구(27), 조현철(27), 박찬용(30), 유동근(24)을 앞세워 코로사에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최강 두산과 우승을 다투겠다는 각오다. 8개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펼친 여자부는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이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고, 삼척시청(5승1무1패)과 용인시청(5승2패)이 각각 2,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5년 전신인 효명건설 간판을 내걸고 핸드볼큰잔치 우승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벽산건설은 임 감독의 지휘 아래 김온아(21), 오영란(37), 문필희(27) 등 화려한 선수 구성을 앞세워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주포 김온아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가용전력이 12명 밖에 되지 않는 것이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은 벽산건설(25-35)에 덜미를 잡히고 서울시청(26-26)과 무승부를 거두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지해(24)와 박지현(27), 유현지(25), 심해인(22) 등으로 구성된 막강한 공격라인과 짜임새 있는 전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민희(29)를 비롯해 권근혜(22), 남현화(20) 등의 경기력과 김운학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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