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자랜드9연승도전에찬물…LG KCC는공동3위

입력 2009-03-01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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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전자랜드의 연승행진이 멈췄다. SK는 김민수를 앞세워 전자랜드의 9연승, 한 라운드 전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었고 LG와 KCC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서울 SK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민수와 김태술을 앞세워 100-94로 승리했다. SK는 테런스 섀넌, 방성윤의 전력 이탈로 힘겨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민수가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전반전에서만 23점을 기록한 김민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9일 모비스전에서 기록한 24득점이다. 김태술도 21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공헌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팀 최다 연승 행진을 8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동시에 KBL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한 라운드 전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순위도 7위로 내려갔다. 3쿼터까지 73-73으로 팽팽하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4쿼터였다. 4쿼터 초반 SK는 김민수를 중심으로 김태술, 이상준 등 고른 공격 카드를 내세운 반면, 전자랜드는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을 고집했다. SK의 카드가 적중했다. SK는 김민수와 김태술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상준이 달아나는 3점슛을 꽂아 넣어 전자랜드의 혼을 빼놓았다. 이후 3점차 내외의 접전이 계속되던 중, 김민수와 이병석의 득점포가 터졌고 실책과 무리한 슈팅으로 공격기회를 날린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종료 1분55초를 남겨두고 95-91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태술의 공격리바운드와 안정적인 템포조절에 힘입어 무사히 승리를 챙겼다. 전주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92-85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25승째(21패)를 올려 전날까지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삼성을 밀어내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를 지켰다. KCC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카 브랜드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추승균은 17득점, 9어시스트, 4스틸로 힘을 보탰다. 하승진(16득점, 5리바운드)과 칼 미첼(13득점, 8리바운드), 신명호(12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23득점 7리바운드)와 이규섭(18득점), 애런 헤인즈(13득점)이 분전했지만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22패째(24승)를 당했다. KT&G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됐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는 아이반 존슨을 앞세운 LG가 84-7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존슨은 39득점을 몰아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브랜든 크럼프는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상현도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LG는 25승째(21패)를 수확해 KCC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모비스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LG는 모비스전 첫 승을 수확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안양 KT&G는 캘빈 워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마퀸 챈들러(34득점 10리바운드)와 주희정(20득점 8어시스트)이 공백을 잘 메워 최하위 부산 KTF를 83-80으로 제압, 24승째(22패)를 수확했다. KT&G는 5위로 점프했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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